봄 제철 음식과 제철 요리 BEST 7

아직 추위가 가실 생각은 없지만 봄은 천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철음식은 어른분들도 꼭 챙겨드실 만큼 맛도 건강에도 아주 좋은 식재료죠? 향긋한 봄 제철 음식 다양하게 소개하겠습니다 :)

 

 

 

 

봄 제철 음식 

 

1. 달래

 

 

달래는 대표적인 봄 제철음식입니다. 이른 봄부터 들길이나 논길 등에 덩이를 이루며 자랍니다. ‘알리신’이라는 매운맛 성분을 갖고 있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있습니다. 야생 달래는 이른 봄에 산과 들에서 자라지만, 최근 달래 수요가 많아져 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되어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식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철에 자라는 달래가 더 맛있는 건 기분 탓일까요?

 

달래는 열량이 100g당 46Kcal로 적은 편이고, 비타민 A, B1, B2, C 등 다양한 비타민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생달래 100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의 6배에 달하는 철분이 들어있습니다. 달래는 가열조리시 영양분이 손실되니 웬만하면 생으로 먹는 게 낫지만 그래도 달래 된장찌개 포기할 수 없습니다 :0

 

톡 쏘는 매운맛이 있으니 매콤하게 나물을 무쳐먹거나 흔하게 먹는 달래 간장, 혹은 된장찌개를 해먹으면 향긋한 봄내음은 그대로 유지한 채 더 맛있게 달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흔한 달래 간장 혹은 된장찌개가 아니더라도 색다르게 달래를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더 있습니다. 

 

달래 양념 꼬막 무침, 생달래 겉절이 등과 같은 양념 무침류,

달래 장떡, 달래 튀김 등 전 튀김류,

달래 고추장아찌, 달래 마늘쫑장아찌 등 장아찌류,

달래 제육볶음, 주꾸미 달래볶음 등 볶음류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꾸미는 같은 봄 제철 음식이니 달래와 함께 볶아먹으면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완성되겠죠?

 

달래무침, 달래 된장찌개, 달래간장, 달래 주꾸미 무침, 달래 주꾸미 전

 

2. 주꾸미

 

주꾸미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피로회복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혈압에도 좋습니다. 구내염 예방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이 함유되어 있고, 엽산과 아연이 있어 임산부에게도 좋습니다.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아 같이 곁들여 먹는 방식이 유명합니다. 쭈삼집 다들 한번쯤은 가보셨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ㅎㅎ

 

살짝 데쳐 초장과 함께 먹거나 거의 볶음으로 많이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봄 대표 제철 음식이니 꼭 먹어보셨으면 합니다. 주꾸미를 활용한 음식은 이렇습니다.

 

주꾸미 볶음, 주꾸미 삼겹살, 주꾸미 샤브샤브

 

대부분 양념 볶음류로 많이 활용이 되는데 샤브샤브로도 즐기는 건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위에 달래 편에서 소개했듯이 달래주꾸미 전으로도 먹는데 저는 이중에 주꾸미 삼겹살이 제일 좋네요 :) 돼지고기 러버

 

 

3. 쑥

 

봄 하면 생각나는 음식으로는 쑥도 있죠. 저는 쑥버무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 임신 중에도 쑥버무리가 먹고싶어 수소문했지만 역시나 봄이 아니라 쑥떡밖에 없었어서 너무 슬펐던 기억이 있네요 ㅠ 쑥은 단군신화에서도 나올 만큼 효능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향도 좋고 효능도 좋고 아주 기특한 식재료입니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을 지녀 만성 위장병이나 생리통에 효과가 좋습니다. 지방대사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쑥 우린 물을 설탕이나 단것을 넣지 않고 꾸준히 먹으면 체중 감소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A, B, C, E 군이 전부 들어가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에 좋습니다. 칼슘과 칼륨도 풍부합니다.

 

쑥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대부분 쑥떡정도만 생각이 나지만 요즘은 쑥으로 만든 카페음료도 유행이고, 쑥전, 쑥국 등 반찬이나 국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향긋한 쑥 음식 봄에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쑥전, 쑥버무리, 쑥국, 쑥떡, 쑥라떼

 

 

4. 꼬막

 

겨울이 되면 시장에 나와 봄까지 제 역할을 하다 가는 꼬막은 찌거나 삶아 간장양념을 올려먹어도 맛있고, 양념 무침을 해서 꼬막 비빔밥으로 즐겨도 별미입니다. 달래 꼬막 무침처럼 봄 나물을 같이 어울려 먹어도 정말 맛 좋은 식재료입니다.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어린이의 성장발육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빈혈에도 좋습니다.

 

생꼬막, 꼬막간장, 삶은꼬막, 꼬막비빔밥, 꼬막전

 

5. 취나물

 

취나물도 한 향기 하는 식재료입니다. 봄을 대표하는 제철 식재료 중에 향이 좋은 식물들은 하나같이 다 향취가 다른것도 신기하네요. 나물류가 그렇듯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재료라 체내 염분을 밖으로 배출시켜 주어 붓기에도 효과적입니다. 

 

취나물은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꽃을 튀겨먹기도 합니다. 즙 내거나 달여서 약으로도 마시기도 하는데요, 술을 담가 약주로도 즐긴다고 합니다.

 

취나물 무침, 취나물 볶음, 취 장아찌, 취나물 밥

 

취나물 밥은 달래간장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 소라

 

소라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음식입니다. 밥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탁월한 이 식재료는 아연과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두부와 함께 섭취 시 부족한 단백질은 두부로 채울 수 있어 탁월한 궁합을 보입니다. 타우린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피로해소에도 좋습니다.

 

소라 내장은 독소이기 때문에 제거하고 먹어주셔야 탈도 안나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찬 성질을 지녀 몸이 찬 사람들에겐 좋지 않기 때문에 양을 잘 조절해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건 포기 못합니다.

 

소라찜, 소라무침, 소라장

 

 

6. 더덕

 

더덕은 인삼의 친척~ 사촌 즈음되는 식재료입니다. 도라지와도 비슷하지만 약간 맛과 향이 다르죠?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소화에 도움이 되고, 더덕에 들어있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은 혈액순환과 정기회복, 가래 감소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 피로회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방과 단백질은 다른 식재료에 비해 부족한 편이라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풍부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쓴맛이 강해 고추장으로 무쳐먹으면 한결 먹기 편해집니다. 한식조리 자격증에도 더덕구이가 나올만큼 전통적이며 효능이 좋고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더덕 구이, 더덕, 생 더덕무침

 

7. 딸기

 

딸기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과일입니다. 상큼하고 달콤하고 과즙이 푱푱 터지는 맛 좋은 딸기. 디저트로도 많이 이용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입니다.

 

상큼한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방지에 좋고, 딸기에 들어있는 알리직산이라는 물질은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좋은데, 효능도 있으니 참 예쁜 식재료입니다.

 

딸기 샌드위치, 딸기모찌, 딸기 오믈렛

 

딸기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생크림과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딸기청을 만들어 우유에 섞어 딸기라떼로 먹어도 맛있고, 딸기 찹쌀떡, 모찌 처럼 팥과 곁들여도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딸기가 아무런 효능이 없어도 맛있어서 먹을 거 같네요 ㅎㅎ

 

 

 

아직 봄 철 식재료가 더 남아있지만 비슷한 종류의 식재료는 배제하여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다들 맛있는 제철 음식 챙겨 드셔서 건강도 함께 챙기세요 :)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