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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유쾌하고 섹시한 두 남녀의 로맨스

by 윤떵떵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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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연애는 싫지만 관계는 하고 싶은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


스물아홉 살 함자영은 연애가 싫다. 최악으로 끝내버린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 이후로 아예 질려버렸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성욕은 줄어드는가? 아니, 몽정할 만큼 성욕은 폭발하고... 해결할 방법은 있지만 연애는 싫다.
홧김에 데이팅 어플을 다운받았다. 아침부터 계속 오는 알람이 귀찮고 괜히 받았나 싶었지만 어플을 지우지는 않았다. 명절 기념으로 한번 해볼까?

서른셋 박우리는 일도, 사랑도 전부 호구 잡히는 인간이다. 본인도 내심 알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지 직장 상사가 몸으로 부딪혀 올 때 항상 받아주고, 기대하는 바보다. 뒤통수 맞은 쉽지 않은 연애는 뒤로하고, 편집장으로 부터 19금 칼럼을 떠안게 되는데... 고민하던 찰나 전 직장 동료가 데이팅 어플을 추천해 반강제로 다운로드하게 된다.

설날 아침, 그저 불타는 몸을 식히고 싶은 자영과 19금 칼럼을 써야하는 우리는 하나도 기대하지 않으면서 속내를 감추고 만났다. 1도 기대하지 않았던 탓인지 대낮부터 평양냉면집에서 밥을 먹고, 술도 마셨다. 그리고 모텔에 갔다.

둘은 그 이후로 급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감추고 있는 속내를 터놓기 쉽지 않았다. 19금 칼럼은 대박 났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는 우리는 관두고 싶어 했다. 위에선 더 쓰라고 난리가 났지만 이미 자영에게 너무 빠져버린 우리는 더는 글을 작성하고 싶지 않았다. 자영은 우리가 좋은 거 같지만 연애는 이미 질려버렸다. 그렇지만 만나서 놀고 모텔에 가는 이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좋았다. 어떻게 해야 우리 관계가 괜찮을까.


연애 빠진 로맨스는
네이버 영화에서 관람객 평점 7.99, 네티즌 평점 8.31로 괜찮은 편이다.
다음에선 7.5점을, CGV지수는 94% 매우 높은 편이다.

영화 후반부가 조금 더 완성도 있었다면 평점이 더 높았을 거 같다.

연애 빠진 로맨스 등장인물


함자영 : 방송국을 그만두고 아빠의 와플가게를 돕는 중이다. 팟캐스트 사업을 위해 정부 지원을 신청한 상태이다. 방송국을 그만두게 된 이유가 있다. 연애는 질리지만 달궈진 몸은 식히고 싶은 마음에 데이팅 어플을 사용하게 된다.

박우리 : 문예창작과 출신으로 잡지 회사에서 근무중이다. 편집장의 요청으로 인해 19금 칼럼을 떠안게 되고, 칼럼 작성을 위해 데이팅 어플을 사용하게 된다. 직장 상사에게 농락당하는 호구 같은 인간이다.

편집장 : 우리에게 19금 칼럼을 쓰라고 지시했다. 최마초에 따르면 유능한 편집장이라고 평가받는다. 우리의 19금 칼럼이 대박나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겠다며 전부 회사에 결제 처리 하라고 한다.

최마초 : 우리에게 데이팅 어플을 쓰라고 조언해준 전 직장 동료. 잡지 회사에서 나와 본인 잡지사를 만들어 대박이 났다. 박우리와 친밀한 관계이다.

연희 : 박우리의 직장 상사. 술 취한 상태로 항상 박우리를 찾아와 함께 밤을 보내고 난 후 다음날 칼같이 선을 긋는다. 남자친구와 약혼한다고 우리를 밀어냈으면서 다시 찾아와 또 안긴다. 박우리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다.

남궁상우 : 자영의 첫사랑. 자영이 방송국에서 퇴사한 이유이다.

연애 빠진 로맨스 후기


솔직히 너무 재밌게 봤다. 주인공 배우 모두 연기를 너무 잘해서 뻔한 이야기지만 너무 재밌게 보게된다. 특히 자영의 말 하나하나가 매운맛인데 피식피식 웃게 됐다. 손석구, 전종서 두 분 다 사이코 연기를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전 작의 캐릭터들이 하나도 생각 안 났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섹시하고 유쾌한 캐릭터들이었다.

로맨스 코미디의 탈을 쓴 연애 다큐멘터리라는 평이 있는데 이게 딱 맞는 거 같다.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재밌었다. 두 주인공의 얼굴은 흔하지 않지만 상황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니 어쩌면 슬픈 사람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만 후반부가 너무 아쉬웠는데, 차라리 러닝타임을 좀 늘리고 둘의 관계 묘사를 조금 더 해주었다면 완벽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급박하게 흘러가다 엥 하고 끝나버리니 초반에 재밌었던 거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손석구 전종서 둘이 또 로맨스 코미디 찍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 영화 리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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